저축은행에 대한 불신감이 커졌지만 예금 금리가 시중은행보다 높기 때문에 여전히 저축은행을 찾는 소비자들도 적지 않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15일 기준 저축은행의 1년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4.3%, 정기적금 금리는 4.9%다. 은행 예·적금 금리가 보통 3%대 후반인 것과 비교하면 예전에 비해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
하지만 영업정지된 저축은행들이 높은 금리로 고객들을 유혹했다는 점을 돌이켜본다면 높은 금리를 준다고 덥석 예금에 가입해서는 안 된다. 무엇보다도 해당 저축은행이 우량한 곳인지를 꼭 따져야 한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8%를 넘어서면 탄탄한 곳이며, 고정이하여신비율·연체율 등 자산건전성 지표는 낮을수록 우량한 곳이다. 또 자산이나 자기자본이 안정적으로 증가했는지,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대출 등 특정 부분에 대한 대출이 많지는 않은지도 점검해봐야 한다. 저축은행 대주주 등 경영진은 누구이고, 저축은행을 어떻게 경영해왔는지도 중요하다. 이런 저축은행 속사정은 개인들이 알긴 어렵지만 대주주가 자주 바뀌었다면 빨간불이 켜졌다고 볼 수 있다. 금융지주사 등 대주주가 금융회사인 저축은행은 상대적으로 부실화 가능성이 낮고 대주주 안전성도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저축은행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원리금으로 5000만원까지만 전액 보장이 되니 원금 기준으로 4500만~4700만원이 적당하다. 예금자보호는 금융회사별로 적용되니까, 5000만원 이상 자금을 저축은행에 예금한다면 저축은행별로 5000만원 이하로 나눠서 예금하는 것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