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이 돈을 낸 사용자의 글을 페이지 상단에 노출해주는 서비스를 실험하고 있다고 영국 BBC 등 외신이 14일 보도했다.
현재 페이스북은 사용자와 가까운 친구이거나, 사람들의 추천(좋아요) 수 혹은 댓글이 많아 인기 있는 글을 우선적으로 배치해 보여주고 있다. 페이스북의 자체 알고리즘에 따라 노출순서가 결정된다. 사용자의 글이 친구들에게 노출될 가능성은 평균 12%.
현재 페이스북이 뉴질랜드에서 실험 중인 '하이라이트(highlight)' 서비스는 돈을 낸 사용자의 글을 무조건 페이지 상단에 올려 많은 사람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2달러만 내면 "친구들아, 나 이번 주 토요일에 결혼해"와 같은 문구를 친구들의 페이스북에 첫 번째로 노출할 수 있는 것이다. 페이스북은 현재 실험 대상자들에게 무료에서부터 2달러까지 다양한 가격을 제시해 보면서, 어떤 가격대가 반응이 가장 높은지 조사하고 있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사람들이 이 공유 방식에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실험"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기업을 제외한 일반 사용자만을 대상으로 실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나스닥 상장을 앞둔 페이스북이 돈 버는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여 투자자들에게 확신을 심어주기 위한 움직임이란 해석도 나오고 있다.
실험에 대한 사용자들의 평은 엇갈린다. "온통 돈을 낸 사람들의 글로 도배되면 사용자들이 외면할 것"이란 우려와 "몇 달러든 좋으니 빨리 도입됐으면 좋겠다"는 긍정적인 의견도 나오고 있다.
입력 2012.05.15.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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