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코캄이 만든 배터리가 들어간 해저탐사선 '딥 씨 챌린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해저 11Km 바닷속을 탐사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자신이 탔던 잠수함에 한국업체가 만든 배터리를 사용했다.

국내 2차전지 기업인 코캄은 올 3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탑승한 해저탐사선 '딥 씨 챌린저'가 자사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주 동력원으로 사용했다고 7일 밝혔다.

딥 씨 챌린저 프로젝트팀은 깊은 바다 밑에서 수압을 견뎌낼 수 있는 배터리를 찾기 위해 고압력 테스트를 진행했다. 코캄은 이 테스트를 통과, 소형 잠수함에 적합한 크기와 면적의 배터리를 공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코캄 배터리 덕분에 해저 1만2000m의 수압에도 잠수함의 동력공급에 문제가 없었으며, 태평양 괌의 남서부에 위치한 마리아나 해구 1만898m 잠수에 성공했다.

제임스 카메론의 해저탐사는 올 3월 26일 오전 4시15분에 시작돼 2시간36분 만에 해저에 도착했으며, 약 3시간 동안 해양생물학·미생물학 등의 연구를 위한 샘플을 채취한 후 수면 위로 올라왔다.

코캄 황인범 대표는 "코캄은 미국 내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전기 보트, 경비행기, 잠수정 등에 주동력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