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수입차 판매가 지난해보다 30% 늘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4월 국내 시장에서 판매된 수입차가 1만668대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으로 1만대를 넘어섰다.

브랜드별로는 BMW가 지난해보다 21% 늘어난 2727대를 판매해 1위를 차지했고, 1673대를 판매한 메르세데스-벤츠와 1330대를 판매한 폴크스바겐, 1228대를 판매한 아우디가 2~4위에 올랐다. 998대를 판매해 5위에 오른 도요타는 지난해(403대)보다 판매량이 무려 147.6% 늘었다.

차종별로는 BMW의 520d와 320d가 각각 899대와 565대 판매되며 1~2위를 차지했다. 이어 도요타의 캠리는 518대가 판매돼 3위에 올랐고, 벤츠의 E300과 폴크스바겐의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은 각각 420대와 308대가 판매돼 4~5위를 차지했다.

배기량별로는 2000CC 미만이 전체 판매의 50.3%에 해당하는 5366대 판매됐으며, 지역별로는 서울이 1743대로 가장 많았다.

윤대성 KAIDA 전무는 "고유가 영향으로 디젤과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가 늘었고, 일부 브랜드의 신차 효과도 있어 판매가 늘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