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가 미국 신발·의류업체 CBI(Collective Brands Inc.) 인수에 실패했다. 이랜드가 시도한 해외 M&A(인수합병) 중 가장 큰 규모인 CBI 인수를 통해 글로벌 신발업체로 부상하려던 계획에도 제동이 걸렸다. CBI는 1일(현지시각) 미국 신발업체 울버린월드와이드가 주축이 된 컨소시엄과 13억2000만달러(1조4890억원)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울버린 측은 CBI 인수 가격으로 주당 21.75달러를 제시했다. 인수전에 참가한 이랜드는 20달러 이상을 제시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 입찰가를 이보다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랜드는 작년부터 '만다리나덕' '코치넬리' 등 유럽 패션 브랜드와 사이판 '팜스리조트' 등 해외 레저 시설을 잇달아 인수했다. 하지만 올 3월 말 메이저리그 LA다저스 구단 인수경쟁에서 탈락한 데 이어 이번에 미국에서 두 번째 실패를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