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K-컨슈머리포트(변액연금보험 수익률 비교공시)'를 둘러싸고 진실게임을 벌이던 금융소비자연맹과 생보업계의 공방전이 일단락되며 화해무드가 조성되고 있다.

최근 금소연이 'K-컨슈머리포트'를 통해 생명보험사의 변액보험 대부분의 수익률이 물가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조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주장하자 생명보험협회는 금소연의 수익률 산출 기준이 잘못돼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강하게 발반해 왔다.

23일 생명보험협회는 "금융소비자연맹이 지난 20일 스스로 보도참고자료를 배포해 시각차이를 시인했다"며 "올바른 내용을 전달하려고 하는 점에 대해서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금소연은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변액보험 비교정보에 대해 최대한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계산했지만 결과적으로 보험상품 외 다른 금융권 상품의 수익률과 비교할 때 변액연금보험 수익률이 낮게 보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보험상품의 경우 위험보장 부분은 수익률 산정에 포함되지 않아 다른 금융상품과 단순하게 수익률로만 비교하는 것은 불리한 점이 있었다"며 "고령화 시대를 맞이해 연금상품이 노후준비의 중요한 금융상품이므로 이번 논란으로 변액연금의 중요성이나 필요성, 가치가 과소평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점도 이해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생보협회는 "금소연이 변액보험 수익률 비교에 있어 일부 시각차이는 시인했으나 명백히 사과 표명을 하지 않은데 대해서는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생보협회는 "비온 뒤에 땅이 더 굳어지듯이 이번 변액연금보험 수익률 논란이 변액연금보험과 생명보험업계에 대한 신뢰가 더욱 공고해지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고 소비자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에 논란이 됐던 변액연금보험의 공시 등과 관련해 보험가입자들이 수익률과 사업비 등의 정보를 손쉽고 상세하고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공시제도를 적극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변액연금보험의 수익률 제고 및 이와 관련한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