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아이가 엄마의 젖을 빨고 있다. 그런데 이 아이 표정이 영 찜찜하다. '이걸로는 뭔가 부족하다'는 듯 왼 손에 든 과자를 열심히 쳐다보고 있다.
'우유가 가장 사랑하는 쿠키'라는 슬로건을 내건 '오레오 쿠키'의 국내 광고 사진이 미국에서 열띤 논쟁의 대상이 됐다.
미국 광고 전문매체 애드 위크와 시카고 트리뷴 등 외신은 20일(현지시각) "한국에서 제작된 오레오 쿠키 광고에서 여성의 젖가슴은 물론 젖꼭지까지 노출돼 과다 노출이라는 논쟁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언론 매체는 "크래프트사(오레오 쿠키 제조사)가 한국에서 과자를 팔기 위해 젖을 먹이는 행위까지 상업적으로 이용했다", "'젖을 물린다'는 고귀한 장면을 단지 성(性) 상품화해버린 자극적인 작품"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일부 다른 매체는 "파격적이지만 '우유의 가장 친한 친구'라는 제품의 이해도를 높이는 데는 한 몫 했다"라는 의견을 달기도 했다. 오레오 쿠키는 '우유랑 먹을 때 가장 맛있다'라는 걸 내세우고 있고, 역시 최고는 모유(母乳)라는 것이다.
이 광고가 문제가 되자 크래프트 사가 본격 해명에 나섰다. 크래프트 사 관계자는 외신에 "이 광고는 크래프트사에서 직접 제작한 광고도 아니고, 한국에서나 혹은 다른 어떤 나라에서도 방송되거나 상업적으로 이용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의 에이전시인 제일기획이 독립 광고제 포럼 제출용으로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