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20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1분기 기업설명회(IR)를 열고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9% 줄어든 801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늘어난 16조3090억원을 기록했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와 수요 부진 영향으로 실적이 좋지 못했다.

포스코는 1분기에 비상경영체제를 강화해 부문별 주요 지표를 사전에 모니터링 및 진단 후 경영계획에 반영했고, 월차 경영계획을 조정하면서 시황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했다고 밝혔다. 또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보유 투자주식 중 일부를 매각했고, 포스코특수강의 연내 상장과 대우인터내셔널이 보유 중인 교보생명 지분 매각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2분기에 주요산업이 회복되며 철강 수요가 증가하고, 고가의 원재료가 소진됨에 따라 실적이 다소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대내외 경영 환경 불확실성은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며, 위기 상황에 선제로 대응하기 위해 그룹 차원에서 최대한 긴축 예산을 편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올해 투자 규모를 연결기준 8조9000억원, 단독기준 4조2000억원으로 책정했다. 하지만 원료 및 시장확보를 위한 철강관련 필수 투자는 철강 본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속할 방침이다. 포스코는 올해 매출 목표로 연결기준 70조6000억원, 단독기준 37조7000억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