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장애인고용촉진 강조기간을 맞아 주요 대기업들이 장애인 채용 소식을 발표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올해 600명의 장애인을 채용하겠다고 밝혔고, LG디스플레이##는 이달 초 디스플레이 업계 최초로 장애인 고용 자회사를 설립했다. 이에 앞서 SK C&C와 SK행복나눔재단은 작년 12월 장애인 중심 IT기업 '행복한 웹&미디어'를 출범시켰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기업들이 법정 장애인 의무고용률(전체 직원 대비 2.5%)을 지키지 않고 있다. 현행법에 따르면 의무고용률에 미달하면 1명당 월 59만원의 장애인 고용부담금을 내야 한다. 또 의무고용률의 절반에 못 미치면 1명당 월 88만5000원을, 단 1명의 장애인도 고용하지 않으면 1명당 월 95만7000원을 내게 돼 있다. 그런데도 기업들은 돈을 낼 망정 '장애인은 일을 못한다'는 편견 때문에 장애인 채용을 기피한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7월 장애인고용의무를 지키지 않고 고용률이 1.3% 미만(2010년 말 기준)인 기업 749개사(직원수 300명 이상)의 명단을 공개했다.
대표적으로 장애인고용 문제에 소홀한 기업으로는 교보문고와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있다. 이들 기업은 각각 2명의 장애인만을 고용, 고용률이 0.17%에 불과했다. 법정 의무고용률과 비교하면 10분의 1에도 못미치는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