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날인 20일 서울 강남구 SETEC에서 열린 '2012 서울시 장애인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4월 장애인고용촉진 강조기간을 맞아 주요 대기업들이 장애인 채용 소식을 발표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올해 600명의 장애인을 채용하겠다고 밝혔고, LG디스플레이##는 이달 초 디스플레이 업계 최초로 장애인 고용 자회사를 설립했다. 이에 앞서 SK C&C와 SK행복나눔재단은 작년 12월 장애인 중심 IT기업 '행복한 웹&미디어'를 출범시켰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기업들이 법정 장애인 의무고용률(전체 직원 대비 2.5%)을 지키지 않고 있다. 현행법에 따르면 의무고용률에 미달하면 1명당 월 59만원의 장애인 고용부담금을 내야 한다. 또 의무고용률의 절반에 못 미치면 1명당 월 88만5000원을, 단 1명의 장애인도 고용하지 않으면 1명당 월 95만7000원을 내게 돼 있다. 그런데도 기업들은 돈을 낼 망정 '장애인은 일을 못한다'는 편견 때문에 장애인 채용을 기피한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7월 장애인고용의무를 지키지 않고 고용률이 1.3% 미만(2010년 말 기준)인 기업 749개사(직원수 300명 이상)의 명단을 공개했다.

대표적으로 장애인고용 문제에 소홀한 기업으로는 교보문고와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있다. 이들 기업은 각각 2명의 장애인만을 고용, 고용률이 0.17%에 불과했다. 법정 의무고용률과 비교하면 10분의 1에도 못미치는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