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의사들이 한해 평균 1억2000만원 정도를 벌지만, 최신 의료기기 구입 등으로 재투자 비용이 많이 들어 10명 중 4명은 부채를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가 지난해 6~8월 병상 수 29개 이하 1차 의료기관 1031개소의 의사를 대상으로 1대1 설문조사를 시행해 20일 발표한 '2011년 의원의 경영실태 조사 분석' 자료에 따르면 의원의 2010년 평균 매출액은 4억 40417 만원, 원장의 순이익은 1억2224만원이었다.
 
병원을 열면서 투자한 돈은 평균 4억8029만원이었다. 산부인과(13억9397만원)의 개원(開院) 비용이 가장 많았고 그다음은 안과(11억9305만원), 기타방사선과(9억298만원) 등의 순서였다.
 
개원의의 36%는 부채가 있다고 답했으며, 평균 부채 금액은 3억5079만원이었다. 산부인과·정형외과·외과·안과는 4~5억원의 부채가 있었다.
 
매출은 기타방사선과 의원이 평균 7억368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대형의원이 많은 산부인과와 안과의 평균 매출액도 각각 7억원대였던 반면 가정의학과와 외과는 3억1000만원 수준이었다.
 
개원의들은 주당 평균 50.1시간을 진료했다. 98.9%가 토요일 진료를 했으며 44.4%는 야간과 공휴일에도 진료했다.
 
수입 만족도에선 19.6%가 만족, 31.4%는 불만족이라고 답했다. 의원 경영이 향후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한 답변은 7.1%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