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316140)가 학자금 대출을 연체해 '신용유의'(옛 신용불량자) 상태가 된 대학생 500명 가량을 올 한해동안 인턴으로 채용키로 했다. 올 초 경남은행이 신용유의 대학생을 인턴으로 뽑은데 이어 은행권에서는 두번째다.

우리금융지주는 19일 우리은행 본점에서 한국장학재단(이사장 이경숙)과 '대학생 신용회복 프로그램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업무협약의 주요내용은 ▲학자금대출자 신용회복지원을 위한 협력 ▲신용회복 지원사업 공동 발굴 등이다.

요즘 같이 취업 경쟁이 치열한 시대에 학자금을 연체한 전력이 있다는 이유로 '낙인'이 찍혀 최종면접에서 좌절되는 대학생들이 많아지자 이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우리금융지주가 나선 것이다.

이번 대학생 신용회복 프로그램은 학자금대출 연체로 신용유의자가 된 대학생(졸업자 포함)을 인턴사원으로 채용하고 신용정보 유의 해제 및 연체이자 감면 등의 혜택을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급여의 일부로 대출금을 상환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 약 5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인턴사원들에게 3개월간의 인턴기간 동안 기초적인 금융교육, 인턴업무 및 금융관련 자격증 취득을 위한 교육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학자금 빚으로 고통받는 전국의 대학생들에게 신용회복과 취업기회를 제공해 정상적인 사회구성원으로 출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