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산 천연무늬목 가구, 스페인산 거실바닥 타일, 프랑스산 조명….

국내 특급호텔의 스위트룸이나 서울 강남의 최고급 빌라 내부의 얘기가 아니다. GS건설이 서울 마포구 합정동 균형발전촉진지구에 짓는 주상복합 아파트 '메세나폴리스'의 모든 주택에 들어가는 실제 인테리어 마감재다. 오는 6월 입주를 앞둔 '메세나폴리스'는 도쿄의 롯폰기힐스, 이스탄불의 카뇬 등을 설계한 세계적인 건축회사 미국의 '저디파트너십'이 디자인한 최고급 주상복합단지다.

메세나폴리스는 문화·예술 등을 지원하는 기업활동을 의미하는 '메세나'와 그리스 고대국가를 뜻하는 '폴리스'의 합성어. 올해 초 '서교 자이 웨스트밸리'라는 이름에서 메세나폴리스로 바꾼 것도 최고급 주거공간으로 만들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오는 6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서울 마포구의 최고급 주상복합아파트 ‘메세나폴리스’. 이 아파트는 540가구 모두가 122~322㎡의 대형 주택으로 내부에는 수입산 명품 마감재로 치장됐다.

해외 최고급 마감재로 꾸며진 인테리어

메세나폴리스는 지상 29~39층 3개 동에 지어진 540가구가 모두 전용면적 122~322㎡ 대형으로만 구성돼 있으며 실내 마감재는 대부분 수입산 명품으로 구성됐다. 142㎡의 경우 현관 신발장 문짝을 스페인산, 현관 아트월을 아르메니아산 규장석으로 마감했다. 거실벽과 바닥 타일은 스페인산이고 천장 면적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거실등은 프랑스산 바리솔(BARRISOL·천장 조명이 은은하게 비춰지도록 덮은 얇은 반투명 플라스틱)이다. 침실 바닥은 독일산 원목마루, 욕실에는 이탈리아산 욕조·세면기를 설치해 독특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주방도 예외가 아니다. 각 주택의 주방가구는 6000만~9000만원에 이르는 독일·이탈리아 제품으로 꾸며졌고 빌트인으로 제공되는 냉장고, 전기오븐, 식기세척기 역시 독일의 밀레와 지멘스 제품들이다. GS건설 관계자는 "마감재와 내장재에만 분양가의 15% 가까이 투자했다"고 말했다.

가사도우미·발렛파킹 등 최고급 서비스 제공

입주자에게는 다양한 특별 서비스를 2년간 제공한다. 청소·빨래 등 집안일을 전담하는 가사도우미는 물론 입주민 건강을 체크해주고 전문의를 소개해주는 헬스케어 서비스, 프로 골퍼가 가르치는 골프강습과 요가 강습, 택배 전달 서비스, 무료 요트 이용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주택형 148㎡ 침실 모습.

사생활 보호를 위한 보안 시스템도 주목할 만하다. 메세나폴리스는 입주민이 건물 입구에서 집에 들어갈 때까지 모든 동선에 전문 경호원을 배치, 24시간 외부인 무단출입을 통제할 예정이다. 주차장과 상가 건물에는 입주민 전용 출입구가 별도로 배치되고 입주민 전용 엘리베이터도 설치된다.

주차장 출입구 역시 하나로 일원화하고 모든 차량을 경호원들이 발렛 파킹(valet parking)을 해주도록 했다. 안방과 부부욕실에 무인 세대침입 방지시스템을 설치하고, 지하주차장에도 비상콜 시스템을 구축해 입주민의 안전을 24시간 지킨다.

지하에 길이 240m 쇼핑몰 조성

교통여건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강변북로, 내부순환로와 인접해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고, 지하철 2·6호선 합정역 출구와 바로 연결된다. 한강은 물론 남산과 인왕산, 북한산을 바라볼 수 있고 선유도 공원과 상암월드컵 공원이 단지 인근에 있다. 상업시설과 대규모 문화공연시설이 들어서 단지 안에서 쇼핑과 문화생활을 한꺼번에 누릴 수 있다.

단지 지하에는 길이 240m의 구불구불한 거리를 따라 조성된 메세나폴리스 쇼핑몰이 들어서 고객들이 쇼핑을 하면서 볼거리와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지상으로 연결된 출입구 8곳이 있어 지하철 2·6호선 합정역이 곧장 연결된다. 상가는 아파트 입주를 3개월여 앞둔 이달부터 분양에 들어간다. GS건설 관계자는 "메세나폴리스 쇼핑몰은 외부 고객들도 편하게 찾아 휴식과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는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