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업체 더베이직하우스가 수영복 사업을 철수한다.
21일 의류업계에 따르면 더베이직하우스는 지난 2007년부터 전개해 온 미국 수영복 브랜드 '스피도(SPEEDO)' 사업을 철수하기로 했다. 이는 작년 5월 스피도 본사인 스피도인터내셔날과 라이선스 사용 계약 종료에 따른 것이다.
스피도는 2007년 이후 박태환 선수가 착용하면서 일명 '박태환 수영복'으로 알려져 인기를 끈 브랜드이다.
더베이직하우스는 작년 말을 끝으로 라이선스 사용 계약을 종료했고, 현재 유통망을 철수하는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유통망 철수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더베이직하우스는 2007년 당시 자회사였던 스포츠어빌리티를 통해 스피도를 선보였다. 2010년 스포츠어빌리티를 합병한 뒤 사업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3000억원 내외에 달하는 수영복 시장이 몇 년간 정체되면서 사업성이 좋지 않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수영복 사업이 국내 법인 매출의 약 6~7%(100억원)를 차지했다"며 "마진도 낮고 성장성이 낮아 철수하게 됐다"고 말했다.
스피도는 세계 전문 수영복시장의 70%를 점유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비치 수영복 위주인 국내 시장에선 아레나·레노마·엘르·휠라 등에 비해 인지도가 낮은 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