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애플을 상대로 국내에서 다시 특허 소송 3건을 제기했다.
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6일 삼성전자는 서울중앙지법에 애플을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삼성전자가 애플을 상대로 국내서 특허 소송을 건 것은 작년 4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삼성전자는 이번 소송에서 스마트폰의 화면 분할 기능, 가로·세로 회전에 따른 화면 구성(유저 인터페이스) 방법, 문자메시지와 사진 표시 방법 등에서 애플이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애플 간 소송이 장기전이 될 것이란 관측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가 국내서 다시 특허 소송을 제기한 것은 법정 다툼을 통해 애플과 싸워 반드시 결판을 내겠다는 경영진의 의중이 깔려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전 세계 스마트폰 1~2위를 다투고 있는 두 회사는 현재 한국·미국·독일 등 전 세계 9개 나라에서 특허 소송 30여건을 벌이고 있다. 이 가운데 첫 판결인 지난 2일 독일 판결에선 법원이 두 회사 주장을 모두 기각, 소송 대결이 오래갈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한편 애플은 강공 일변도에서 벗어나 삼성전자와 절충점을 찾으려는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7일 일부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삼성전자 등에 스마트폰 한 대당 평균 1~2.5%에 해당하는 평균 5~13달러 정도의 특허료를 지급하겠다는 의중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주장하는 통신 기술 특허에 대해 돈을 지급하거나 애플의 디자인 특허와 상계하는 방식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양자 간 소송을 마무리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양자간 소송전이 일방적 승자 없이 장기전으로 가면 결국 실익이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을 것이란 관측이다.
입력 2012.03.08.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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