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국내 회사에서 남자 직원은 신한금융지주, 여자 직원은 코리안리재보험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고 헤드헌팅 기업인 유니코써어치가 7일 밝혔다.

신한금융지주의 남자 직원 1인당 평균 보수는 1억600만원이었고, 코리안리재보험의 여자 직원 평균 보수는 7000만원이었다. 유니코써어치가 2009~2010년 1000대 상장기업(금융업종 포함)의 사업보고서를 토대로 등기임원과 직원의 평균 보수를 분석한 결과다.

남자 직원은 신한금융지주에 이어 삼성생명(1억320만원), 삼성전자(9930만원), 코리안리재보험(9870만원), 우리투자증권(9680만원) 순이었다.

여자 직원은 현대자동차(6430만원)와 기아자동차(6300만원)가 금융사를 제치고 2∼3위에 올랐고, 삼성생명(6120만원)과 삼성전자(5970만원)가 그 뒤를 이었다.

남녀를 합한 직원 1인당 평균 보수는 신한금융지주(9800만원)가 가장 높았고, 코리안리재보험(9000만원), 삼성전자(8640만원), 삼성생명(8230만원), 만도(8022만원) 순이었다. 만도는 현장직 남자 직원의 보수가 높아 전체 평균이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또 100대 기업의 등기임원 평균 보수는 9억4890만원으로 조사됐다. 등기임원 보수가 10억원 이상 되는 기업은 37개사였다. 2009년 27개사에 비해 10개사가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