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수입차의 국내 승용차시장 점유율이 사상 처음으로 10%를 넘었다.
20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와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산 승용차는 8만1952대, 수입차는 9441대가 팔렸다. 판매 대수 기준으로 수입차 점유율은 10.3%를 기록했다. 월간 기준으로 수입차 점유율이 전체 승용차의 10%를 넘은 것은 사상 최초다. 대당 평균 가격이 수입차가 국산차에 비해 높은 것을 감안할 때 매출액 기준 점유율은 20%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1월 판매량을 작년 1월과 비교해보면 현대·기아차 등 국산차는 20%나 줄었지만, 수입차는 9% 늘었다. 수입차의 파상공세로 현대차의 시장점유율은 작년 합계 38.3%에서 1월엔 37.8%로 소폭 하락했다. 르노삼성도 8.4%에서 6.8%로, 한국지엠도 9.8%에서 8.2%로 각각 줄었다. 기아차만 33.2%에서 33.9%로 올랐다.
업계에서는 배기량 2000㏄ 미만인 중·소형 수입차가 대거 출시된 것이 수입차 점유율을 확대하는 데 한몫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수입차는 2008년 국산 승용차 대비 7.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가 2009년에 금융위기 여파로 점유율이 5.7%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그 이후 판매량이 계속 증가해 2010년에는 점유율이 7.8%였고, 작년에는 8.5%까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