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안드로이드 등 스마트폰에서 많이 쓰는 '밀어서 잠금 해제' 특허 소송에서 애플이 모토로라에 승소했다. 재판 결과가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등 다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사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16일(현지시간) dpa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독일 뮌헨 법원은 모토로라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애플의 밀어서 잠금 해제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결했다.
밀어서 잠금 해제는 스마트폰 화면 아랫부분을 특정 방향으로 밀면, 잠금상태가 풀리면서 활성화되는 기술이다. 이는 모토로라뿐 아니라 삼성전자를 비롯해 대부분의 안드로이드폰 제조사들도 적용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독일 만하임 지방법원에서 같은 내용으로 애플에 피소됐다. 이번 판결이 삼성-애플 간 소송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지적재산권 전문가 플로리안 뮐러는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 '포스페이턴츠'에서 "이날 판결은 안드로이드와 구글에 무척 나쁜 소식"이라며 "여러 방면에서 안드로이드의 목을 조르는 올가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만하임 지방법원은 다음달 2일 삼성전자와 애플의 밀어서 잠금 해제 특허 관련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