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영천 민자 고속도로의 금융주선기관과 재무투자자(FI)가 금융약정을 놓고 최종 조율작업을 벌이고 있다. 총 16개 금융사가 대주단 참여 의사를 밝혀 이르면 이달 안에 금융약정을 체결할 전망이다.
16일 금융권과 민자업계에 따르면 상주-영천 고속도로 민간 투자사업에 우리은행, 부산은행, 한국외환은행등 3개 은행과 대한생명, 알리안츠생명, 미래에셋생명 등 총 16개 금융사가 투자하기로 했다. 금융자문ㆍ주선기관인 KDB산업은행과 신한은행, 국민은행, 교보생명을 포함하면 20개의 금융사가 참여하는 셈이다.
이들은 상주-영천고속도로 건설사업에 무보증 대출 1조2000억원, 보증 대출 3000억원으로 총 1조5000억원을 20년간 장기대출해줄 계획이다. 금융자문 주선기관인 KDB산업은행과 신한은행, 국민은행은 각각 3000억원, 2000억원, 15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또 다른 공동 주선기관인 교보생명은 이들보다는 적은 모집분을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 영천시 북안면에서 상주시 낙동면을 잇는 총길이 93.9km의 상주-영천고속도로 사업은 지난 2008년 말 투자자간 실시협약을 맺었지만 금융권과 재무협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지부진했다. 지난해 12월에는 금융주선기관이 무보증 변동금리 조건으로 8900억원을 대출해줄 대주단을 모집했지만 참여도 저조했다. 우리은행, 부산은행, 외환은행 세 곳만 총 2500억원 정도 신청했다. 금융주선기관은 대주단 유치를 위해 이번에 대출조건을 바꿔 무보증 고정금리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리 조건을 두고 금융주선기관과 대주단은 현재 막판 협상 중이다.
건설투자자는 시공주관사 대림산업을 포함해 GS건설(006360), 한화건설, 대우건설(047040), 두산건설, 경남기업등 총 14개 건설사가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늦어도 3월 안에 금융약정 체결을 완료할 방침"이라며 "금융약정이 체결되면 시공사들간에 협의를 거쳐 바로 착공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