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레이저젯 컬러복합기'M175nw궩

전력 대란이 우려되면서 절전 위주의 자린고비(자吝考妣)같은 생활 태도가 필요하다. 그래도 일상적으로 사용하던 전자제품을 갑자기 쓰지 않기란 쉽지 않다. 업계에선 각종 절전기술 및 부품을 탑재한 가전기기, 생활 속 전기절약을 도와주는 아이디어 상품을 내놓고 있다. 전력 낭비를 줄여 전기료를 아끼고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탄소배출량도 줄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낸다.

절전기술·저전력 부품 탑재한 알뜰 기기

프린터·팩시밀리·복사기 기능을 하나로 합친 레이저 복합기는 평소에 작동하지 않는 시간이 많다. 그렇다고 전원을 꺼놓으면 사용할 때 기기를 예열하는 시간이 오래 걸려 난감하다. HP의 레이저젯 컬러복합기 'M175nw'는 프린터가 장시간 대기하면 휴면모드로 자동 전환되는 기능이 있다. 1시간에 5W(와트) 이상 소모되는 레이저프린터의 대기전력을 시간당 0.2W 수준까지 줄였다. 출력 시엔 예열 없이 빠르게 인쇄 모드로 바뀌어 인쇄물을 찍어낸다. 일반 레이저 복합기보다 크기가 작아 사무용 책상에 올려놓고 쓰기에 부담이 없다. 컬러 프린트 출력속도는 분당 4장 수준. 기업형으로 쓰기엔 성능이 다소 달리지만 중소 자영업자들이 사용하기엔 적합하다. 31만5000원.(이하 다나와 최저가)

LED(발광 다이오드)는 백열전구보다 훨씬 적은 전력을 쓰면서 밝은 빛을 내는데다 반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해 최근 많은 곳에서 애용되고 있다. 3M의 탁상용 스탠드 '파인룩스 LED 베이직'은 이 LED 조명을 탑재해 경제성을 높였다. 밝은 빛을 제공하면서도 소비전력량은 7Wh(와트시)로 일반 인버터 스탠드 대비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몸체는 관절형으로 되어 있어 360도 어느 방향으로든 조명을 비출 수 있다. 빛이 새지 않고 한방향에 집중되게 도와주는 편광필터도 탑재했다. 눈부심이 없고 눈의 피로도도 적은 편이다. 개인에 따라 어둡다고 느낄 수 있다. 4만5000원.

알파스캔의 24인치 모니터 '프레스티지 TLED24'도 LED 광원을 탑재하여 전력 소모량을 줄인 제품이다. 소비전력은 20W로 일반 LCD 모니터보다 70%가량 낮다. 밝기를 낮추면 14W까지 줄일 수 있다. 사용하지 않을 때 발생되는 대기전력 또한 동급제품보다 20~30% 낮다. 원하는 시간에 모니터를 자동으로 꺼주는 기능을 지원해 전력소모를 더 줄일 수 있다. 친환경 제품으로 각종 절전기능은 물론 유해물질 제한지침(RoHS) 인증을 받은 재질을 사용했다. 무결점 제품 기준 21만5000원.

1.3M의 '파인룩스 LED 베이직' 2.한승계기의 타이머 부착 콘센트 3.컴스의 컴퓨터 전력 차단기

생활 속 전기절약 도와주는 아이디어 제품

트리아시스템의 'E3 멀티탭'은 컴퓨터 종료 후 일일이 코드를 뽑는 번거로움을 줄이고자 개발된 아이디어 상품이다. 컴퓨터를 종료하면 컴퓨터는 물론 모니터 같은 주변기기의 전원까지 모두 차단한다. 차단된 기기는 유휴(遊休)상태가 아니라 완전히 코드가 뽑힌 것과 마찬가지인 상태가 된다. 전력소모량은 0이다. 컴퓨터와는 USB로 연결되며 모니터와 프린터, 스피커 등의 주변기기는 일반 멀티탭처럼 코드를 꽂아 사용하면 된다. 컴퓨터 전용이고 주변기기는 4개까지 연결 가능하다. 1만9000원.

스탠드와 같은 제품은 대개 타이머 기능이 없어 기기를 끄지 않고 잠들면 불필요한 전기를 낭비한다. 한승계기의 'HTS-24F'는 전원 타이머가 부착되어 있는 전기 콘센트형 제품이다. 일반 콘센트에 멀티탭처럼 꽂아 사용한다. 연결된 전기제품은 원하는 시간에 전원을 켜고 끌 수 있다. 콘센트 주변의 숫자 시계판을 돌려 현재시간과 온·오프 시간을 설정하면 된다. 15분 단위로 하루 96개의 설정이 가능하다. 정해진 시간에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간판·어항 등과 궁합이 좋다. 1만3000원.

알파스캔의 절전형 24인치 모니터

컴스의 'U4029 USB터치'는 PC나 노트북의 전력소모를 줄이기 위한 버튼 모양 기기다. USB로 연결하고 본체 버튼을 누르면 컴퓨터가 대기모드와 같은 최소전력 사용상태로 전환된다. 대기상태는 마우스 클릭 등을 통해 해지할 수 있다. 기본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절약되는 전원 소비량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하루 단위로 확인할 수 있다. 모니터 크기 같은 정보를 입력하면 좀 더 세부적인 전력소모량을 점검할 수 있다. 자주 자리를 비울 때 사용하기엔 도리어 효용성이 떨어지고 점심시간처럼 장시간 자리를 비울 때 유용하다. 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