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임기가 만료되는 이장호 부산은행장이 은행장 '3연임'을 포기하고 잔여임기가 2년여 남은 BS금융지주 회장직만 유지하기로 했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9일 "이 행장이 조직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안다"며 "능력 있는 후배에게 길을 열어주겠다는 의지로 3연임에 나서지 않기로 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 행장은 지난 2006년 부산은행장으로 취임한 후 연임에 성공해 6년째 은행을 이끌어 왔다. 지난해에는 금융지주 체제를 출범시키며 BS금융지주 회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폭넓은 실무경험과 인간관계를 바탕으로 부산은행을 최고 지방은행으로 성장시켰다. 하지만 장기집권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자 용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6년 이 행장에게 길을 열어준 심 훈 전 부산은행장 역시 3연임을 앞두고 용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