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캇알리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 국내 인터넷 쇼핑몰에 식품원료로 사용할 수 없는 ‘통캇알리’가 유통되는 것을 확인하고, 해당 쇼핑몰에 관련 상품 판매를 차단할 것을 요청했다고 8일 밝혔다.

‘통캇알리’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에서 자생하는 식물. 남성 성기능 촉진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지면서 인터넷을 통해 암암리에 판매됐지만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아 우리나라는 물론 유럽과 미국, 일본 등 대부분 국가에서 식품원료로 사용할 수 없는 식물이다. 통캇알리는 원 제품은 물론 함유 제품도 우리나라에 정식으로 수입되지는 않는다.

식약청은 통캇알리가 함유된 상품을 판매하는 해외사이트에 대해서는 방송통신위원회에 접속차단을 요청하고, 관세청에도 해외 여행객들이 국내로 반입하지 않도록 주의를 요청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유럽 식품·사료신속경보시스템(RASFF)은 6일 미승인된 ‘통캇알리’ 원료가 함유된 미국산 식이보충제 4건에 대하여 회원국에 주의 통보하기도 했다”면서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판매하는 ‘통캇알리(Tongkat Ali)’ 함유 제품을 구매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