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들이 카드대출 연체이자율을 속속 내리고 있다. 카드대금을 갚지 못하는 저(低)신용 서민을 상대로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비판을 수용한 데 따른 것이다.
신한카드는 현재 연 24~29% 수준인 연체금리를 내달부터 23~28.5%로 1%포인트 정도 낮출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신한카드는 지금까지 현금서비스·카드론 등을 받고 한 달 내에 갚지 못하면 2단계로 나눠 연체이자를 매겼다. 17.9% 미만 금리로 빌린 사람은 24%, 17.9% 이상으로 돈을 빌린 사람에겐 29%를 적용했다. 그런데 앞으로는 연체이율 체계를 3단계로 개편해 17.9% 미만 금리로 빌리면 23%, 17.9~20.1% 미만이면 26%, 20.1% 이상이면 28.5%의 연체이율을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삼성카드도 28일부터 연체이자율을 기존 연 24~29.9%에서 연 21~29.9%로 내린다고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금리 구간을 기존의 연 18% 미만, 연 18% 이상 등 2단계에서 연 13% 미만 구간을 추가해 3단계로 바꿨다. 연 13% 미만으로 돈을 빌린 사람이 연체할 경우 24%였던 연체금리가 21%로 내려간다.
롯데카드도 2단계이던 연체금리 구간을 3단계로 나눠 연체이자를 1% 포인트 내릴 계획이다. KB국민카드는 이달부터 연체금리를 기존 24.5~29.9%에서 23.5~29.9%로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