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도시형 생활주택 공급량(인·허가 기준)이 정부가 당초 목표로 삼은 4만가구보다 2배 이상 많은 8만3859가구로 나타났다. 지난해 준공된 물량도 2만3813가구로 2010년(2615가구)의 9배나 됐다.

2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해 도시형 생활주택이 가장 많이 공급된 지역은 서울(2만2256가구)이다. 경기도(2만730가구), 부산(1만4659가구), 인천(6080가구), 제주(5217가구)가 뒤를 이었다.

공급물량이 급증한 것은 정부가 전·월세난을 해소하기 위해 연 2%의 저리(低利)로 건설자금을 지원하고 규제도 완화해 줬기 때문이다. 매달 임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던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공급량이 크게 늘었다. 정부는 올해도 도시형 생활주택에 건설자금 지원을 하고 있어 당분간 공급량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인·허가를 받은 도시형 생활주택은 1~2인 거주용 원룸형이 7만2361가구로 전체 공급량의 86.3%를 차지했다. 이 때문에 전세난을 겪는 3~4인 가구를 위한 해결책이 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