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5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루카스 오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제46회 슈퍼볼'. 미국 최대 스포츠축제다.
삼성전자(005930)가 슈퍼볼을 겨냥, 미국인들의 우상 같은 기업 애플을 비방하는 광고를 최근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독일과 네덜란드에서 잇따른 특허침해 소송 결과가 나오고 양 사의 실적발표까지 나온 시기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광고에선 애플 매장 같이 생긴 판매점 앞에서 줄을 서 있는 사람들을 조명한다. 개점까지 6시간이 남았다는 자막이 나오면서 추위에 떨고 있는 사람들이 '지난해 제품과 똑같잖아'라는 대화를 나눈다. 아이폰4와 차별화된 특징이 없는 아이폰4S를 꼬집은 것이다.
줄을 선 사람에게 한 사람이 다가와 스마트폰으로 음성인식 기능을 선보이자 '어디 제품'이냐고 묻고, '삼성전자 갤럭시S 2'라는 답변이 이어진다. 아이폰과 달리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이 탑재돼 있다는 점도 강조한다.
미국의 IT매체 씨넷은 24일(현지시간) 과거 애플도 마이크로소프트(MS) 소비자를 겨냥, '맥을 잡아라'(Get A Mac)라는 광고에서 풍자를 담은 비교전략으로 관심을 끌었다고 전했다. 정서적으로 경쟁사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을 비꼬아 자사 고객으로 유치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