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미국 소비자가 뽑은 '다시 사고 싶은 차' 1위에 올랐다. 미국 시장조사 업체 JD파워는 '2012 브랜드 재구매율 조사'에서 현대차가 1위, 기아차가 4위를 차지했다고 12일 밝혔다.
현대차가 이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현대차에 대한 미국 소비자들의 충성도가 그만큼 높아졌다는 것이다. 1968년 설립된 JD파워는 미국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에 큰 영향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신차 등록 고객 중 차를 바꾼 7만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고객이 같은 브랜드 차량을 다시 선택하는 비율을 집계한 결과로, 품질·성능·잔존가치·유지비용·서비스 등 고객 만족도를 종합적으로 반영한다.
이 조사에서 현대차는 재구매율 64%로, 미국 시장에서 팔리는 자동차 브랜드 33개 가운데 고객 충성도가 가장 높았다. 현대차는 2010년에는 3위(재구매율 60%)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재구매율 59%를 기록해 2010년 7위(58%)에서 3계단 상승했다. 포드와 혼다가 60%로 2, 3위를 차지했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BMW(59%)와 벤츠(57%), 렉서스(54%) 등 프리미엄 브랜드보다 재구매율이 높았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재구매율 순위는 2008년보다 12계단과 23계단이 각각 올랐다. 현대차 측은 "품질 경영에 주력한 결과 고객들이 느끼는 가치가 높아진 것 같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아반떼는 지난 9일 미국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2009년 제네시스에 이어 '2011 올해의 북미 차(The North American Car of the Year)'에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