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최연소 비상대책위원 이준석(26) 클라세스튜디오 대표.

"이준석이 대한민국 역사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내년 2월경에 '한나라당은 역시 안돼' 라고 한 후 뛰쳐나와 한나라당의 침몰을 가속화 시키는 것이다."(트위터 아이디 cj*******)

"설마 한나라당에서 그런 '셀프 빅엿' 상황까지 가겠습니까."(이준석 한나라당 비대위원)

한나라당 최연소 비상대책위원 이준석(26) 클라세스튜디오 대표의 톡톡 튀는 발언이 눈길을 끌고 있다. '셀프 빅엿'은 인터넷방송 '나는 꼼수다(나꼼수)'에서 자주 사용되는 말로, '자충수(自充手)'를 뜻한다.

교육 봉사 단체 ‘배나사(배움을 나누는 사람들)’ 대표와 온라인 학습 지도, 교육용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을 하는 교육 벤처기업 대표를 겸임하는 그는 앞서 “한나라당 트위터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비대위원이 된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최연소 비상대책위원 이준석(26) 클라세스튜디오 대표 트위터 캡처

‘20대 비대위원’으로 화제가 되자, 28일 그의 트위터에는 평소보다 많은 글이 쏟아졌다. 이 위원은 “군대 안 갔으면 빨리 갑시다”라는 네티즌의 글에 “2007년 11월부터 2010년 9월까지 현역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했습니다. 관심 감사합니다”라고 답했다.

또 “가만 보면 트위터에 제 앞가림도 못하면서 남한테 감 뇌라 배 놔라 하는 분들이 많아요. 여론을 무시하면 안 되지만 일일이 대응했다간 소모적인 논쟁에 끼는 꼴이 됩니다”는 네티즌(su****)의 글에는 “오늘도 트위터에서 ‘강용석 의원(무소속)과 쌍두마차가 되어라’라는 덕담에 꼭지가 돕니다;; 아 일해야지”라고 썼다. 개그맨 고소 등 각종 논쟁을 일으키는 강 의원과 비교되는 것이 떨떠름하다는 반응이다.

비대위 산하에 설치된 ‘디도스 검찰 조사 국민검증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그는 이 문제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디도스가 정말 누군가의 명령으로 치밀하게 진행된 거대한 선거 부정 문제라면, 제가 거의 미국드라마 수사물을 찍어야 하는 판”이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