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형 가계대출'이 올해내 사상 처음으로 25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한국은행 가계대출 통계에 따르면 올 3분기 예금은행과 비은행예금취급기관(수출입은행, 상호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 등)의 기타대출 잔액은 245조1800억원을 기록했다.
기타대출 잔액은 2008년 초만해도 200조원 이하였으나 금융위기 이후 빠른 속도로 늘었다. 이런 속도라면 연내 25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기타대출은 가계대출에서 주택대출 항목을 뺀 것으로 마이너스통장 대출, 신용대출, 예ㆍ적금담보대출, 주택을 제외한 부동산대출 등이 포함된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가 기타대출을 받아 어디에 썼는지 일일이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학자금, 생활비와 같은 생계형 대출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기타대출 증가세는 상대적으로 대출 문턱이 낮은 비은행예금취급기관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올 3분기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기타대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은행의 기대대출 증가율(5%)의 세 배에 달하는 것이다.
대출 금리는 가파르게 올라 빚 부담도 커지고 있다.
마이너스 통장대출을 포함하는 일반신용 대출금리는 올 9월말 8.27%로 2008년 이후 처음으로 8%를 넘어섰다. 10월에는 다소 하락하긴 했지만 8.22%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500만원 이하의 소액대출 금리도 지난 10월 넉달만에 7%를 넘어섰고 예적금 담보대출 금리는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인 5.47%까지 치솟았다.
입력 2011.12.1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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