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12일(현지시각) 하락 마감했다. 국제신용평가사들이 유럽연합(EU) 26개국 정상들이 합의한 신재정협약에 대해 혹평하면서 유럽 불안감이 커졌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지난 주말보다 162.87포인트(1.34%) 하락한 1만2021.39에,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8.71포인트(1.49%) 내린 1236.48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4.59포인트(1.31%) 하락한 2612.26을 기록하고 있다.
3대 국제신용평가사는 공통으로 신재정협약이 위기를 해결하기에는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무디스는 이날 유럽연합(EU) 국가들이 지난 9일 신재정협약에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위기 상황을 끝낼 수 있는 결정적인 정책 수단을 제시하지 못할 경우 EU 국가들의 신용등급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EU는 현재의 위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보다 강력한 부양책이 필요하다"며 "재정정책과 통화정책 양쪽 부문에서 행동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S&P는 이미 유로존내 AAA등급 국가인 독일과 프랑스 등을 포함해 15개 국가의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피치는 "커지는 위기감에 응답했지만, 포괄적인 해법을 제시하지는 못했다"며 "향후 몇년간 위기가 계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실버크레스트 자산운용의 스탠리 나비 부대표는 "지금은 모든 상황이 끝난 것이 아니다"며 "EU정상들은 미봉책을 내놨고, 이는 적절한 조치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은 벨트를 더 조이는 긴축 정책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유럽 위기감이 재부각되면서 금융주가 약세였다. 모간스탠리가 5.4% 하락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4.6%, JP모간은 3.5% 내렸다.
인텔은 하드디스크 공급 부족으로 4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고 밝히면서 4.2% 내렸다. 인텔은 당초 4분기 매출이 142억~152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날 134억~140억달러로 줄 것이라고 전망치를 하향 수정했다.
이밖에 에너지와 원자재 관련주도 유럽 위기감 재부각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로 약세였다.
입력 2011.12.13.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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