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 산업계를 이끈 10대 신기술이 선정됐다.

지식경제부는 8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2011년 대한민국 기술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기술대상은 지난해 이후 개발이 완료돼 상용화에 성공한 기술 중 성과가 뛰어나고 국내 산업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큰 기술에 주어진다.

대상에는 보령제약의 고혈압 신약 '카나브정'이 선정됐다. 지경부는 카나브정이 기존 치료제보다 20% 이상 혈압을 낮춰주는 효과를 지닌 국내 최초 기술로 세계 최고 수준의 고혈압 치료제라고 설명했다. 올해 3월 제품으로 출시된 카나브정은 올해에만 110억원의 매출을 올릴 전망이다.

이외에 SK이노베이션의 '고급 윤활기유 제조 촉매', LG화학의 '3D FPR 제조 원천 기술', LG전자의 '시네마 3D 스마트 TV', 알티베이스의 '하이브리드 엔터프라이즈 DBMS 제품 및 기술' 등이 10대 신기술에 선정됐다. 지경부는 10대 신기술의 내년 매출액만 22조3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날 행사에서는 산업기술진흥 유공자 27명에 대한 정부 훈·포상 수여도 이뤄졌다. 금탑산업훈장은 주성엔지니어링의 황철주 대표가 수상했고, 은탑산업훈장은 이기상 현대자동차 상무, 홍조근정훈장은 김우승 한양대학교 교수가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