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7일 세계 건설 시장에서의 수주 환경이 선(先) 금융, 후(後) 발주로 변화하고 있다며 한국 EPC(설계에서 구매, 시공, 시운전 등을 총괄) 업체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LIG투자증권은 건설업체 중 현대건설(000720)삼성물산(028260)을 최고 선호주로 꼽았다.

채상욱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수출신용기구(ECA)가 지원한 발전 플랜트 수주 규모를 137억달러로 추정했다. 채 연구원은 "이는 지난해 대비 2.9배 증가한 것"이라며 수출입은행의 발전 플랜트 여신은 지난해 2조원에서 2013년에는 14조원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채 연구원은 "지난 9월 이후 유럽의 재정 위기가 깊어지면서 프로젝트 파이낸스 시장에서 유럽계 상업은행의 퇴출이 본격화됐고 이에 따라 전 세계 프로젝트 파이낸스 시장에 수출신용기구가 핵심역할을 담당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 EPC 업체들의 수주 경쟁력이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유럽 경쟁국 대비 커질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