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6일 "대외 불확실성에 따라 일부 실물지표가 다소 둔화되고 물가 불안 요인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재정부는 이날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 12월호(일명 그린북)에서 "유럽 재정위기 심화, 세계경제 둔화 가능성 등 대외 여건의 높은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국내 제조업 가동률지수 하락으로 경기동행지수가 내려갔고 순상품교역조건 감소로 경기선행지수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래픽=조경표

재정부는 "국내외 경제여건 변화와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경기회복과 물가 안정을 위한 정책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민생활 안정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대응을 강화하고 내수기반 확충, 가계부채 연착륙 등 경제체질 개선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고용에 대해선 "10월중 추석연휴에 따른 일시적 고용 감소요인이 해소되면서 취업자 증가폭이 확대되고 고용률과 실업률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10월 취업자수는 전년 동월 대비 50만1000명이 증가했고 고용률은 59.9%로 0.5%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비경제활동인구는 1576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9000명 늘어났다.

재정부는 물가와 관련해서 “"근원물가와 기대인플레이션율이 높은 수준을 지속하는 가운데 기저효과로 전월보다 상승세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물가상승률은 전월 대비 0.1%에 그쳤으나 전년동월대비로는 기저효과로 인해 4.2% 올랐다.

그러나 11월 수출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13.8% 늘어나며 두자리수 증가세를 회복했고 수출입차는 40억달러 내외의 높은 흑자 흐름을 지속했다"며 "경상수지는 상품수지 흑자가 지속되면서 흑자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시장에 대해서는 "11월중 국내 금융시장은 대외여건, 국제금융시장 변화에 따른 변동성 장세를 지속했으나 하순 들어 국제공조의 기대감으로 다소 안정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