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보험사들이 연금저축보험의 공시이율을 속속 올리고 있다. 소득공제 혜택을 누리기 위한 '막차'를 타는 고객들을 노리기 위해서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12월 현재 연금저축보험의 공시이율(변동금리형 보험상품에 적용되는 이자율)이 가장 높은 곳은 현대해상ㆍ동부화재ㆍLIG손해보험ㆍ한화손해보험 등으로 연 5.4%에 달한다. 삼성화재는 연 5.1%이고 메리츠화재ㆍ흥국화재는 연 5.0%다.

이는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이 연 3%대, 저축은행이 연 4%대인 것과 비교했을 때 높은 수치다.

보통 연금저축보험의 공시이율은 생명보험사(연 4% 중반)보다는 손해보험사들이 높다. 최근 손해보험사들은 연말이 다가오면서 연금저축보험의 공시이율을 점차 올리기 시작했다. 현대해상ㆍ동부화재ㆍLIG손해보험은 지난 10월 연 5.2%로 전달보다 0.1%포인트 인상한 데 이어 지난 11월에는 0.2%포인트 더 높였다. 한화손해보험ㆍ메리츠화재 등은 12월을 맞아 각각 전달보다 0.2%포인트, 0.1%포인트씩 올렸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의 공시이율은 매달 달라지는데 연말이 되면 연말정산을 대비해 소득공제가 가능한 연금저축보험에 가입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기 때문에 보험사들도 해당 공시이율을 인상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올해부터는 연금저축 소득공제 한도가 연 3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늘어났기 때문에 더욱 인기가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연금저축이란 직장인이 노후에 대비해서 10년 이상 길게 가입해 만 55세부터 5년 이상 연금으로 돌려받는 노후대비용 상품을 말하며 연금저축보험(보험사), 연금저축펀드(증권사), 연금저축신탁(은행)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