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양회의 보통주와 우선주의 움직임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회사가 경영난에 봉착하면서 보통주가 52주 최저가 수준에서 머물고 있는데 반해 일부 우선주는 최근에 52주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2일 오전 10시 20분 현재 유가증권 시장에서 시멘트와 레미콘 등을 생산하는 성신양회(004980)는 전날보다 5원(0.21) 하락한 2425원을 기록 중이다. 이로써 지난 한 달간 등락률은 마이너스 17.8%를 기록했다.
반면 성신양회2우B는 전날보다 1850원(14.92%) 급등하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지난달 15일 이후로 기록한 상한가 횟수만도 11차례로, 최근 한 달간 주가상승률은 무려 201.9%에 달한다.
성신양회2우B보다는 못하지만, 또 다른 우선주인 성신양회3우B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같은 시간 상한가를 기록 중인 성신양회3우B도 지난달 15일부터 총 6차례나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최근 한 달간의 주가상승률은 30.9%를 기록 중이다.
회사가 경영난으로 인해 올해 배당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데도 불구하고 성신양회의 우선주가 급등하는 것은 상장 물량 자체가 적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상장 물량이 적으면 상대적으로 조그만 매수ㆍ매도 움직임에도 주가가 급변하게 된다.
실제로 성신양회2우B의 상장 주식 수는 22만주에 불과하다. 성신양회3우B도 28만6000주 수준이다. 성신양회우는 73만5000주가 상장돼 있다. 성신양회는 총 1914만6000주가 상장돼 거래 중이다.
한 국내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는 "성신양회 우선주의 경우 뚜렷한 이유 없이 수급에 의해서만 움직이는 전형적인 '묻지마'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무턱대고 추격 매수에 나서다가는 큰 손실을 볼 수도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성신양회는 올해 3분기 105억1477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순손실은 248억2307만원 규모다. 이로써 3분기까지의 누적영업손실과 누적순손실은 각각 216억9824만원과 664억4946만원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