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이 유로존 이슈에 울고, 웃기를 반복하고 있다. 지난주 이탈리아 국채금리 급등과 벨기에 신용등급 강등으로 악화됐던 금융시장은 이날은 유럽재정 위기 해결 방안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높아지면서 급격하게 안정을 찾아갔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8.88포인트(2.19%) 오른 1815.28로 마감했다. 불과 닷새 만에 1800선을 재탈환한 것이다.
이날 증시가 급등한 이유는 28일(현지시각)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유럽연합(EU) 의장의 회동과 29일 유럽 재무장관 회의에서 유로존 재정위기 해결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연휴 매출 증가율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면서 연말 쇼핑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그러나 외국인들의 팔자세는 여전했다. 이날 외국인은 8거래일째 순매도를 이어가면서 1922억원어치 순매도했으나 기관이 360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이끌었다.
기관 매수세 덕분에 전기전자 업종이 3.87% 뛰었다. 삼성전자가 3% 넘게 올랐고, 하이닉스, LG전자 등이 급등세를 보였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도 7일 만에 하락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10.5원 내린 1154.3원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이탈리아 구제금융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에 유로화 가치가 오르고 국내 증시가 1800선을 회복한 영향이 컸다.
그러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아직은 위험하다"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유럽재무장관 회의 등에서 유럽 재정위기와 관련해 구체적인 해결 방안이 나오지 않을 경우 언제든 다시 이전과 같은 상황이 반복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입력 2011.11.2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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