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조업체의 업황 전망은 침체 상태에서 제자리를 걷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내수 부진 우려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제조업의 12월 업황 전망 BSI는 83으로 전달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11월 업황 BSI도 1포인트 오른 83을 기록했다.

이 지수는 기준치인 100을 밑돌면 경기를 나쁘게 전망하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다. 지난해 5월 100을 기록한 뒤로 계속 기준치를 밑돌고 있다.

제조업체들은 경영 애로 사항으로 내수 부진, 불확실한 경제 상황, 환율 등을 꼽았다. 내수 부진이라고 답한 기업의 비중은 16.5%로 전달과 같았고 이어 불확실한 경제 상황(15.6%), 환율(14.7%) 순이었다.

제조업체 중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BSI는 각각 전달보다 1포인트 올랐고, 내수기업은 3포인트 상승했다. 수출기업은 1포인트 떨어졌다.

비제조업의 12월 업황 전망 BSI는 82로 전달보다 2포인트 후퇴했다. 11월 업황 BSI는 78로 6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체도 내수 부진(21.1%)을 최대 경영 애로 사항으로 꼽았고, 경쟁 심화(15.7%), 불확실한 경제 상황(15.3%)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