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24일 외환카드 주가조작에 관여한 한국외환은행의 론스타 측 비상임이사 3명의 이사직 해임을 위해 특별검사에 착수했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21일 래리 클레인 외환은행장을 직접 금감원으로 불러 론스타 측 비상임이사 3인(마이클 톰슨ㆍ엘리스 쇼트ㆍ유회원)을 해임하라고 요구했으나 유예기간인 23일까지 해임절차가 진행되지 않은데 따른 조치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9시쯤 3명의 검사역을 외환은행 본점에 파견해 외환카드 주가조작과 관련해 특별검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외환카드 주가조작에 한정된 특별검사인데다 이미 법원이 유죄로 판결했기 때문에 이번 주면 모든 검사가 끝날 것"이라며 "검사 결과를 종합하고 나서 제재심의위원회에 올려 양형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18일 금융당국은 외환은행의 건전 경영을 위해 론스타 측 비상임이사 3인의 이사직 해임권고를 추진하고 필요하면 검사와 제재를 통해 관련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금감원의 금융회사 임원에 대한 징계 중 해임권고는 가장 높은 수준의 징계이다. 금감원 제재심이 일반적으로 1ㆍ3주 목요일에 열리는 점을 감안하면 외환은행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이르면 다음달 15일 제재심을 통해 해임이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