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가 우후죽순 생겨난 테마주에 메스를 빼들자 주식시장에서 관련주가 일제히 움츠러들었다.
유력한 대선 후보로 등장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테마주로 꼽혔던 안철수연구소가 속수무책으로 하락하고 있고, 솔고바이오는 7일(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솔고바이오는 최근 회사 사외이사가 안 원장과 친분이 있다는 사실이 전해지며 5일 만에 주가가 50% 급등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저출산 대책을 강조하며 일명 박근혜 테마주로 꼽혔던 아가방컴퍼니(013990)와 보령메디앙스도 14% 넘게 주저앉았다.
이날 금융당국의 발표에 하락한 것은 정치인 테마주뿐이 아니다. 가스관 테마주로 분류되는 동양철관과 하이스틸(071090)도 장중 급락세다. 이들 가스관주는 한국과 북한, 러시아가 3국을 잇는 가스관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는 최근 주식시장에서 기업 실적과 관계없이 특정 정치인이나 연예인과 연고가 있다는 이유로 주가가 급등락하는 테마주의 불공정거래에 대해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테마주와 관련해 허위사실이 전해지며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하고, 이에 따라 개인투자자의 피해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