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때 여자친구에게 정성껏 접은 학을 선물하겠다고 생각한 당신. 선물을 받은 여자친구가 당신의 정성에 감동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큰 착각이다. 여성 10명 중 7명이 "학이나 거북이 등을 접어서 선물해 주는 건 최악"이라고 답했기 때문이다.
18일 소셜데이팅 서비스 이츄는 20세 이상 미혼남녀 837명을 대상으로 '연인 간 선물 문화'를 조사한 결과, 여성 응답자의 69%(복수응답)가 '학이나 거북이 등 종이 접기'를 '연인에게 짐만 되는 최악의 선물'로 꼽았다고 밝혔다.
'취향을 벗어난 의류나 잡화'(65.5%)도 최악의 선물들로 꼽혔다. '군번 줄, 동전으로 직접 만든 액세서리'(44.8%) 등 남성들의 '사소한 정성'도 여성들로부터 환영받지 못했다. '촌스러운 커플룩'(41.3%), '십자수, 직접 뜨개질한 물건'(27.7%)도 비호감 선물로 꼽혔다.
남성도 여성과 마찬가지로 '학이나 거북이 등 종이 접기'(58.4%)를 최악의 선물이라고 대답했다. '꽃다발'(49.1%)도 환영받는 선물이 아니었으며, '취향을 벗어난 의류나 잡화'(45.2%)도 꼽혔다. 역시 정성이 담긴 '직접 만든 액세서리'(34.%)도 최악의 선물이었으며, '인형'(32%), '어린 시절 사진'(20.7%)이 쓸모없는 선물이라는 답변도 적지 않았다.
선물 문제로 다툰 연인도 많았다. 전체 응답자의 64.5%가 "선물 문제로 다툰 적이 있다"고 했다. 다만 다툼의 원인에는 남녀의 차이가 컸다. 남성의 경우 "고맙다는 표현을 하지 않고 당연하게 받아들여서 싸웠다"(40,6%)고 했고, 여성은 "잔뜩 기대했는데 아무것도 해주지 않아서 다퉜다"(35%)고 했다. 남성은 정성을 무시하는 애인 때문에, 여성은 표현에 무관심한 상대방 때문에 마음이 상한 것이다.
'바람직한 선물 방식'으로는 "저렴하고 소박한 선물을 자주 주는 것이 좋다"는 답변이 전체의 65.7%를 차지했다. "비싸고 고급스러운 선물을 한 번에 주고받는 게 좋다"는 의견은 전체의 34.3%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