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기기에 대한 욕구가 다양화되면서 한 가지 기능으로는 소비자가 만족하기 어려워졌다. 이 때문에 IT기기 업체들은 사용환경이 비슷한 기능을 한 제품에 담아 효용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TV 기능을 탑재한 모니터, 노트북 용도로 쓸 수 있는 태블릿PC 등이 대표적이다. 전혀 새로운 기능을 추가해 두 가지의 기능성을 갖춘 제품도 주목받고 있다. 스캐너를 내장한 마우스와 프로젝터를 탑재한 디지털 카메라 등이다.

◇이거 살까 저거 살까? 하나면 모두 해결

TV와 모니터 중 무엇을 구입할지 고민하고 있다면 'HDTV 모니터'를 생각해보는 것이 좋다. 오리온정보통신의 모니터 '럭셔리2409HTV'는 HD(고화질) TV 수신 기능을 갖춰 TV로도 사용할 수 있다. 24인치 사이즈라 일반적인 TV보다는 작지만 영상은 선명하다. 노트북이나 게임기 등 다른 디지털 기기를 연결할 수 있는 연결단자를 갖춰 활용도도 높다. 일반 TV와 같이 채널을 조정할 수 있는 리모컨이 제공된다. 색감 조정 등 기본적인 설정도 가능하다. 28만원(이하 다나와 최저가).

기가바이트의 태블릿PC 'S1080'은 일반 PC에서 주로 쓰는 '윈도7'을 운영체제로 탑재했다. 기존 PC와 작업 환경이 비슷해 노트북처럼 사용할 수 있다. 워드·엑셀 같은 오피스 프로그램, 게임, 유틸리티 등 다양한 윈도용 소프트웨어를 실행할 수 있다. 하드디스크 320GB의 넉넉한 저장용량에 USB(범용직렬버스) 단자를 탑재해 확장성도 뛰어나다. 키보드나 마우스를 별도로 구매해 연결하면 소형 데스크톱PC처럼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사양은 넷북 수준이라 구동속도는 떨어지는 편이다. 63만9000원.

노트북을 자주 가지고 다니는 편이라면 PPW의 무선 마우스 '링고' 를 눈여겨볼 만하다. 남자 엄지손가락보다 조금 큰 초소형 사이즈지만 마우스에 다양한 부가기능을 탑재했다. 1기가바이트(GB)의 메모리를 내장해 이동식 저장장치로 활용할 수 있다. MP3 음악듣기 기능도 제공한다. 본체 옆에 달린 사이드 버튼을 이용하면 프레젠테이션용 리모컨으로도 사용 가능하다. USB단자에 연결해 충전한다. 사이즈가 지나치게 작아 본원적 기능인 마우스로서의 활용도는 다소 떨어진다. 1만2000원.

◇두 가지 효용성 갖춘 신개념 전자기기

아예 다른 종류의 기기끼리 결합한 형태도 있다. LG전자의 신개념 마우스 'LSM-100'은 마우스에 스캐너 기능을 추가한 제품이다. 원하는 문서 또는 사진 위에 마우스를 대고 움직이면 지나간 부분의 내용이 스캔되는 방식이다. 스캔한 이미지는 이미지 파일이나 문서 파일로 저장된다. 인식률은 꽤 뛰어난 편이지만 저사양 PC에서는 속도가 떨어질 수 있다. 9만5000원.

니콘의 디지털 카메라 '쿨픽스 S1200pj'에는 빔프로젝터가 내장돼 있다. 촬영한 사진을 최대 60인치의 화면에 띄워 확인할 수 있다. 여러 사람과 같이 사진을 감상하거나 프레젠테이션 용도로 사용하기 좋다. 아이폰에 응용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아이폰으로 접속한 인터넷 사이트의 화면은 물론이고 유튜브 동영상을 프로젝터로 보는 것도 가능하다. 전문 프로젝터처럼 선명한 영상을 기대하긴 어렵다. 어두운 공간에서 사용해야 원활하게 감상할 수 있다. 46만원.

삼성전자의 로봇청소기 'VC-RL87W 탱고뷰'는 밖에서 집안을 모니터할 수 있는 CCTV 기능을 제공한다. 로봇청소기에 내장된 카메라로 촬영 중인 장면을 PC나 스마트폰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원격조종이 가능해 밖에서도 원하는 곳으로 청소기를 이동시킬 수 있다. PC 마이크를 통한 음성 전달 기능도 갖추고 있다. 조명을 내장해 어두워진 상태에서도 주변을 인식하는 것이 가능하다. 가격은 다소 비싼 편. 59만원.

디오텍의 'iDMB plus'는 아이폰이나 노트북, PC에서 DMB를 볼 수 있게 해주는 휴대용 수신기다. 복잡한 과정 없이 연결 후 전용 프로그램만 실행하면 DMB를 시청할 수 있다. 별도의 무선 데이터 요금은 부과되지 않는다. 스마트폰의 보조배터리 역할도 수행한다. 충전 용량은 넉넉하지 않지만 긴급한 상황에선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명함 크기로 최신 스마트폰의 사이즈를 고려했을 땐 다소 크게 느껴질 수 있다. 9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