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7670)의 하이닉스 인수작업이 내년 1분기 최종 마무리 되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주식시장에서는 SK텔레콤의 하이닉스 인수가 사실상 끝났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아직 정밀실사와 최종 주식매매계약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내년 1분기까지는 남은 시간이 짧지 않다.
SK텔레콤(017670)은 지난 11일 하이닉스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채권단과 3조4267억원에 하이닉스를 인수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SK텔레콤은 하이닉스 정밀실사 작업에 4~6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 과정을 진행하며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이 작업을 마치고 난 뒤 하이닉스 채권단과 가격협상을 진행한 뒤 최종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SK텔레콤이 이들 작업을 올해말까지 모두 마칠 수도 있다고 전망한다. 하지만 SK텔레콤은 내년 1분기에나 하이닉스 최종 인수 작업을 끝마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기업결합심사를 진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기업결합심사는 기업간 인수합병(M&A)이 경쟁환경을 해치는가 여부를 검증하는 일종의 통과의례다. SK텔레콤의 하이닉스 인수는 통신사와 반도체 회사의 이종결합인 만큼 심사 통과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SK텔레콤은 하이닉스의 해외법인이 운영되고 있는 일부 국가에서도 기업 결합심사를 받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하이닉스가 현재 미국, 중국(생산법인 1개, 판매법인 2개), 독일, 영국, 일본, 싱가포르, 인도, 홍콩, 타이완 등 총 10여개국에 현지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현재 하이닉스 현지법인이 설치된 해당국가의 법무법인을 통해 기업 결합심사 대상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중국 현지법인의 경우 기업결합 심사 대상이라는 보고를 받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종기업간 결합인 만큼 해외에서도 기업결합을 승인받기가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러나라에서 작업을 진행하다 보면 예상보다 시간이 꽤 걸릴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