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유럽과 미국이 경기 부양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고, 원유 수요도 늘어나고 있어 국제 유가가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며 유가가 상승할 때 주가도 함께 상승하는 화학 관련주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동양종금증권의 조병현 연구원은 8일 "10월 초 배럴 당 70달러 중반까지 떨어졌던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 90달러 중반에서 거래되며 국제 유가가 상승하는 상황"이라며 원유 가격 강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세계 각국이 유럽 재정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공조에 나섰고, 유럽중앙은행(ECB)이 정책 금리를 인하하는 등 구체적인 경기 부양책이 나오고 있어 원유에 투기적인 수요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가장 먼저 유가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또 중국의 긴축 완화 가능성이 커졌고, 미국 제조업 경기도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중국과 미국에서 원유 수요가 늘어나면 유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양종금증권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국가들이 내년 상반기까지 증산(贈産)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공급이 다소 달릴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유가 상승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조 연구원은 "유가가 상승한다고 해도 식품 가격이 상승하지 않으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크게 완화될 것"이라며 유가 상승과 상관관계가 높은 종목에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동양종금증권은 LG화학(051910)과 한화케미칼, 제일모직, 호남석유, 케이피케미칼, 송원산업(004430), 카프로(006380), 대한유화(006650), 한화(000880), SKC(011790), S-Oil(010950)을 관심 종목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