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앤캐시·산와머니 등 일본계 대형 대부업체 4곳이 영업정지 처분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소식에 7일 증시는 수혜주 찾기에 분주했다.
이들 4개 업체는 법정이율을 초과해 대출이자 30여억원을 더 챙겼다가 대부업체 제재 권한이 있는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영업정지 처분을 받을 전망인데, 이날 매수세는 결국 영업정지를 받지 않은 대부업체와 저축은행으로 몰렸다.
7일 대부업체인 리드코프의 주가는 장 시작과 동시에 가격 제한 폭까지 치솟았다. 개인들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이날 리드코프는 상한가인 46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로 시중 11개 대부업체 가운데 업계 1위인 에이앤피파이낸셜(브랜드 명칭 러시앤캐시)과 자회사인 원캐싱·미즈사랑, 업계 2위인 산와머니에 몰리던 고객들이 다른 곳으로 몰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대출 수요자들이 정상적으로 영업이 가능한 다른 대부업체에 쏠릴 가능성이 크다는 것. 한쪽을 누르면 다른 한쪽이 튀어나오는 '풍선효과'다.
이치영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금감원의 "일부 대부업체의 영업정지는 리드코프 등 타업체에 천우신조의 기회"라고 분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위반업체들의 고객 수는 합계 115만명으로 거래 고객이 9만명에 불과한 리드코프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저축은행의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서울저축은행의 주가가 가격 제한 폭까지 올랐고, 진흥저축은행의 주가는 10.00% 상승했다. 솔로몬저축은행도 주가 상승률이 5%가 넘었다.
대부업체를 찾는 대부분의 사람은 신용등급이 낮기 때문에 일반 시중 은행의 대출 상품을 이용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시중 은행보다 금리는 높지만, 대출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저축은행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입력 2011.11.08.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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