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각) 미국 증시는 소폭 하락 마감했다. 미국 실업률이 예상 밖으로 감소하기는 했지만,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완전한 해법을 도출하지 못한 것이 투자심리를 끌어내렸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날보다 61.23포인트(0.51%) 하락한 1만1983.2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은 11.82포인트(0.44%) 내린 2686.15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7.92포인트(0.63%) 떨어진 1253.23을 기록했다.
이틀째 프랑스 칸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는 유럽 재정위기 해법으로 거론됐던 국제통화기금(IMF) 재정 확충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하는데 실패한 채 폐막했다. 각국 정상들은 IMF 재원을 늘려야 한다는 데는 원칙적으로 합의했지만, 구체적인 분담률을 놓고는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탈퇴까지 시사하며 구제금융안을 국민투표를 부치겠다던 게오르게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는 현재 그리스 의회 다수당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스 현지 언론인 메가TV에 따르면, 파판드레우 총리는 사임하면서 에반젤로스 베니젤로스 현 재무장관을 후임으로 지목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는 나쁘지 않았다. 10월 실업률은 6개월 만에 최저치인 9%를 기록해 전문가들의 예상치(9.1%)를 소폭 밑돌았다. 다만, 신규 취업자 수는 8만명을 기록, 예상 수준이었던 9만명에 미치지 못했다. 모하메드 엘 에리언 핌코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고용보고서는 투자자들의 유럽 우려를 완화해주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종목 중에서는 전날 실적을 발표했던 보험회사 AIG가 3% 가까이 떨어진 가운데 스타벅스는 예상 밖의 순이익을 올리며 6.74% 뛰었다. IPO(기업공개) 후 첫날 거래를 시작한 세계 최대 소셜커머스업체 그루폰은 이날 30% 이상 치솟았다.
입력 2011.11.05.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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