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2~3% 안팎으로 반등했다. 전날 미국 공장 주문이 늘어난 것으로 나온데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깜짝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여기에 그리스가 국민투표 철회를 시사하며 구제금융안을 수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도 투자자들의 우려를 줄였다. 한국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 넘게 오르며 1900선을 돌파했다.
전날 휴장했던 일본 증시는 나흘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닛케이 평균은 전 거래일보다 160.98포인트(1.86%) 상승한 8801.40, 토픽스 지수는 13.44포인트(1.82%) 오른 752.02로 장을 마감했다.
종목 중에서는 전체 판매량 가운데 80% 이상을 해외에서 올리고 있는 혼다자동차가 4.1% 올랐다. 아시아 최대 건설장비업체 고마쓰는 미국의 공장 주문 지표가 예상 밖으로 늘어나면서 7% 가까이 뛰었다. 상품 가격 상승에 힘입어 거래회사 미쓰이도 2.7% 올랐다.
미쓰비시UFJ자산운용의 이시가네 기요시 수석 연구원은 "그리스가 국민투표안에서 한발 물러서면서 그리스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을 탈퇴할 것이란 최악의 시나리오는 벗어날 수 있게 됐고 이에 따라 시장도 자신감을 되찾았다"며 "독일과 프랑스가 유로존을 지키기 위해 강한 지지를 보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증시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화권 증시도 크게 올랐다. 현지시각 오후 3시 30분 현재 홍콩 항성 지수는 전날보다 3.39% 오른 1만9894.42에 거래되고 있다. 대만 자취안 지수는 1.92% 상승한 7603.23에 장을 마쳤다.
다만, 중국 증시는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작았다. 상하이 종합 지수는 전날보다 20.20포인트(0.81%) 상승한 2528.29에, 외국인이 투자하는 상하이 B 지수는 0.29포인트(0.11%) 뛴 257.05에 거래를 마감했다. 징시구리가 일주일 만에 최대 수준으로 상승한 가운데 시노펙(Sinopec·중국석유화학)과 페트로차이나가 1.5% 이상 올랐다. 최대 보험사인 중국생명보험은 11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장링 상하이리버펀드운용은 매니저는 "(외부 호재에 더해) 중국 내부적으로는 긴축정책 기간이 끝났기 때문에 증시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입력 2011.11.0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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