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종합상사가 현금 확보에 나섰다. 대한종합상사는 계열사 매각을 통해 현금을 비축하는 동시에 현재 산업군이 분산돼 있는 계열사의 형태도 일관화할 계획이다.

4일 대한종합상사는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심양애람덕주점관리유한공사 지분을 189억원에 전량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심양애람덕주점관리유한공사는 호텔관리운영과 자문업을 하는 중국회사다.

회사 관계자는 "자산의 대부분을 타회사의 주식 등 투자자산으로 보유하고 있어 현금자산이 많지 않다"며 "현금확보를 위해 주요 계열사를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대한종합상사의 심양애람덕주점관리유한공사 처분금액은 대한종합상사의 자기자본(300억원)의 62.9%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는 대한종합상사가 보유한 계열사 전부를 합친 것보다도 큰 규모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대한종합상사가 사업 포트폴리오(자산배분) 재구축 차원에서 M&A를 하기 위한 실탄을 마련에 돌입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대한종합상사 관계자는 "올 초 경영진 교체 이후 영업 측면에서 이익이 많이 났다"라며 "경영진이 교체됨에 따라 앞으로는 일관성 있는 사업을 추진하려고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6월말 기준 대한종합상사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는 심양애람덕주점관리유한공사를 포함해 총 6개다. 중국 자원개발사업을 하는 '이너 몽골리아'(Inner Mongolia), 중국내 부동산투자사업을하는 '심양애람덕방지산개발유한공사', 여성의류 인터넷 쇼핑몰 사업을 하는 '인디스푸치', 대테러 특수장비 판매업을 하는 '씨엔에스디펜스', 소프트웨어개발업을 하는 '씨큐론'이다.

계열사들이 주요사업으로 하는 호텔, 자원개발, 부동산투자, 인터넷 쇼핑몰, 특수장비, 소프트웨어 사업은 한눈에 봐도 서로 연관성이 없는 사업들이다. 이것들을 수익이 나는 사업군 위주로 일관화시키려 하는 것이 회사 측의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