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가 소득 상위 1%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VVIP(Very Very Important Person)' 마케팅의 시동을 걸었다.

LG전자는 미국 프리미엄 주방가전 전문업체 '바이킹'사와 공동으로 국내에 'LG바이킹' 브랜드를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양사는 공동 기획을 통해 주방가구와 크기를 꼭 맞춘 '빌트 인(built-in)' 가전제품을 내놓기로 했다.

우선 연내 냉장고·전기오븐·광파오븐·식기세척기를 묶어 2500만~3000만원에 출시할 계획이다. 또 내년 상반기에는 고급 스테인리스 마감재를 사용한 가스레인지·가스쿡탑·후드 등을 묶어 3000만~4000만원대에 선보인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기존 브랜드 제품으로 구성하는 것보다 2배 이상 비싸다.

LG전자는 LG전자바이킹 가전제품을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의 VVIP 들에게 판매한다는 목표다. 지난 2007년 기준 국내 VVIP 숫자는 11만8000명으로, 오는 2015년 20만명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기존 VVIP용 가전제품들이 적은 수량만 수입되는 탓에 사후 유지보수(A/S)가 쉽지 않았던 것과 달리 LG바이킹은 LG전자의 AS 시설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영하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VVIP는 숫자는 적지만 매년 20% 이상씩 성장하는 잠재 시장"이라며 "빌트인 주방가구의 VVIP 시장 규모도 연간 3000억원 정도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킹은 미국 시장에 주방용 빌트 인 가전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2006년에는 '포천'이 선정하는 '가장 많이 찾는 브랜드' 2위에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