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3대 지수는 31일(현지시각) 2% 내외의 하락폭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또다시 유럽 불안감이 문제였다. 유럽 정상들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충에는 찬성했지만, 향후 기금 조성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됐던 중국과 일본의 반응이 시큰둥하자 불안감이 커지면서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수별로는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 거래일보다 276.10포인트(2.26%) 하락한 1만1955.01에,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1.78포인트(2.47%) 내린 1253.30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2.74포인트(1.93%) 빠진 2684.41을 기록했다.

EFSF 운용을 책임진 클라우스 레글링 최고경영자(CEO)가 중국과 일본을 연이어 방문하며 EFSF 확충 방안에 대해 양국과 논의했지만,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중국과 일본은 현재 EFSF가 발행하는 채권에는 투자하겠지만, 특수목적기구(SPV)에 직접 출연을 위해서는 더 나은 조건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밖에 일본 당국의 엔화 개입, 미국 10월 시카고 구매관리자 지수(PMI) 발표도 하락장에 영향을 미쳤다.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엔-달러 환율이 2차 대전 이후 최저 수준인 75.31엔까지 주저앉자(엔화 가치 상승) 직접 개입에 나섰다. 이후 엔화 가치는 3% 이상 하락하며 달러가 상대적으로 강세로 돌아섰다.

장 초반 발표된 시카고 PMI도 악재로 작용한 모습이다. 시카고 PMI는 미국 중부 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파악할 수 있는 지표다.

10월 시카고 PMI는 31일(현지시각) 58.4로 전달의 60.4보다 소폭 하락했다.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59.2 보다도 낮은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