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펀드 이름의 가장 앞부분에는 해당 펀드를 만들어 운용하는 자산운용사의 이름이 들어간다.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설정액이 가장 큰 펀드들을 예로 들어 보면,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증권투자신탁2(주식)(모)' 펀드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상품이다. 'JP모간코리아트러스트증권자투자신탁(주식)' 펀드는 JP모간자산운용이 운용한다.

이처럼 펀드 이름의 앞부분만 봐도 어느 운용사의 상품인지 알 수 있다. 한데 한 운용사의 펀드인데도 펀드 이름 첫 부분이 달라 조금 헷갈리는 경우도 있다.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의 펀드 이름 앞부분은 템플턴이나 프랭클린, 프랭클린템플턴으로 들쑥날쑥하다. 모회사인 미국 프랭클린템플턴 인베스트먼트가 프랭클린과 템플턴 등 독립적인 투자전문 기업들의 합병으로 탄생해 예전 회사명을 딴 펀드 이름이 많기 때문이다.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은 최근 모든 펀드 이름의 앞부분을 '프랭클린템플턴'으로 통일하기로 결정했다.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 관계자는 "펀드 이름 앞부분을 프랭클린템플턴으로 통일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다음 달 14일부터 펀드명 변경사항이 일괄적으로 적용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현재 '템플턴한중일증권자투자신탁(A)(주식)' 펀드는 '프랭클린템플턴한중일증권자투자신탁(A)(주식)'으로 바뀔 예정이다.

환헤지 여부를 표기하는 방식도 달라진다.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은 환노출형 펀드의 경우 펀드명에 플러스라는 용어를 넣어 표시해왔다. 인도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프랭클린인디아플러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 펀드가 환노출형 상품이다.

앞으로는 환노출형 펀드에는 환율에 대해 헤지하지 않는다(unhedge)는 의미로 'UH'라는 표기가 붙는다. 환헤지형의 경우에는 별도의 표시가 없다.

한화투자신탁운용과 푸르덴셜자산운용이 한화자산운용으로 합병하면서 푸르덴셜자산운용의 일부 투자상품 이름도 변경됐다.

푸르덴셜자산운용이 지난해 6월 한국거래소에 상장시킨 푸르덴셜 'PREX 네오밸류' ETF(상장지수펀드)는 지난달 19일 한화 '아리랑 네오밸류'로 이름이 바뀌었다. 푸르덴셜 'PREX LG그룹&' ETF의 상장명도 한화 '아리랑 LG그룹&'으로 변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