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항체 바이오시밀러의 임상 시험이 막바지 단계(3상)에 접어들었다. 항체 바이오시밀러란 인체면역 관련 단백질 성분으로 만든 의약품의 복제약을 말한다. 셀트리온은 현재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 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 중이다.
셀트리온은 올 11월에 관절염 치료제 임상 시험을, 이어 12월에는 유방암 치료제의 임상 시험을 마치고 곧바로 국내외에서 허가를 받아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셀트리온의 목표는 최대한 빨리 제품 승인과 출시 절차를 진행해 세계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다.
현재 유럽 의약품 규제 기관인 EMA의 임상 시험 허가를 받은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조사는 셀트리온을 포함해 3곳이다. 셀트리온 측은 "다른 기업들은 기초 단계인 1상 혹은 2상 시험을 하고 있어서 우리 제품이 더 빨리 출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작년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팔린 류머티즘 관절염의 항체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0억달러(22조원), 유방암 치료제는 60억달러(6조7000억원)에 달한다. 셀트리온 측은 "현재 국내에서 유방암 치료제인 허셉틴을 쓰면 1년 치료비가 3000만원 이상이 든다"며 "품질이 동일하고 가격은 훨씬 저렴한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되면 환자들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고 신흥국에서 신규 시장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셀트리온은 지난 5일 인천 송도경제자유구역에 총 3000억원을 투자한 제2공장을 준공했다. 이 공장은 항암 항체치료제 기준으로 연간 1400만회 이상 투약이 가능한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다. 내년부터 본격적인 상업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