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1개월을 맞이한 코스닥 전용 펀드인 'LS KOSDAQ Value'가 가입자 모집에 진땀을 빼고 있다. 펀드에 대한 홍보가 아직 덜된데다, 유가증권 시장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코스닥 시장에 대한 불신감이 큰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선뜻 투자에 나서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LS KOSDAQ Value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우량 기업 중에서 저평가된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현재 국내 주식 시장에서 거래되는 펀드 중에 코스닥 상장사만으로 투자 기업군을 꾸린 펀드는 LS KOSDAQ Value가 유일하다.
수익률 측면만 보면 LS KOSDAQ Value의 지난 한 달간 성적표는 좋은 편이다. 9월 15일 출범한 이후 이달 19일까지 LS KOSDAQ Value의 수익률은 11.3%.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각각 6.1%, 7.9% 상승한 것에 비하면 높은 수준이다.
LS KOSDAQ Value의 수익률은 국내주식형과 국내혼합형의 수익률도 훨씬 웃돌았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 펀드의 평균수익률은 -0.21%, 국내채권형 펀드의 평균수익률은 0.17%를 기록했다. 국내혼합형 펀드는 -0.29%의 평균수익률을 나타냈다.
문제는 가입자 규모다. 가입자가 적다 보니 펀드의 총 설정액도 쉽사리 늘어나지 않고 있다. 지난 19일 기준으로 LS KOSDAQ Value의 설정액은 20억6000만원 수준에 머물러 있다. 새로 계좌를 개설하기로 약정했거나, 가입의사를 표명한 투자자까지 합친다 해도 30억원에 겨우 근접한다.
가입자 구성 분포 중 개인투자자의 가입 비중이 매우 낮다는 점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21일 기준으로 개인투자자의 가입 건수는 총 86계좌로 금액은 6300만원에 불과하다. 약 30억원 규모의 설정액 대부분은 코스닥 기업들의 자금이다.
이에 대해 코스닥협회는 협회 회원사들을 중심으로 LS KOSDAQ Value 가입을 권유하고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코스닥협회의 고위관계자는 "협회 차원에서도 LS KOSDAQ Value 펀드에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우철 이트레이드증권고객자산운용팀 팀장은 "아직 설정액이 크지 않기 때문에 개인투자자들이 가입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면서 "높은 수익률 달성과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펀드를 키워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LS KOSDAQ Value는 LS자산운용이 운용하고 이트레이드증권이 판매하는 상품이다. 이트레이드증권은 판매 수익금의 20%를 코스닥 시장 발전 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